장문
장문은 상대 돌을 직접 단수로 몰지 않고, 한 발 떨어진 곳에서 그물을 씌우듯 가두어 잡는 기술이다. 축이 상대를 직선으로 바짝 추격하는 방식이라면, 장문은 달아날 길목을 미리 덮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든다. 그래서 흔히 "씌운다"고 표현한다.
축으로 잡으려는 돌이 축머리에 걸려 실패할 때, 장문이 대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 돌이 나가려 발버둥 쳐도 활로가 늘어나는 쪽마다 이미 내 돌의 영향권에 막혀 있어, 결국 좁은 공간에 갇힌 채 잡히고 만다. 직접 단수를 치지 않으므로 상대에게 활로를 채워 줄 위험도 적다.
장문이 성립하는지 판단하려면 갇힌 돌이 낼 수 있는 모든 탈출로를 수읽기로 확인해야 한다. 한 군데라도 빈틈이 있으면 상대가 그 길로 연결해 살아 나가므로, 씌우는 한 수의 위치 선택이 장문의 성패를 가른다.
참고: 일반에 널리 알려진 바둑 규칙·용어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