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정석은 주로 바둑판 귀에서 흑과 백이 서로 최선의 수를 주고받아 정형화된 수순을 말한다. 오랜 세월 수많은 기사들의 실전과 연구를 거쳐 양쪽 모두 큰 손해 없이 마무리되는 형태로 정리된 것이라, 초반에 정석을 알고 두면 포석 단계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화점·소목에서 갈라지는 여러 정석이 있으며, 한쪽이 실리를 차지하면 다른 쪽이 두터움을 얻는 식으로, 서로의 득실이 균형을 이루도록 짜여 있다. 그래서 정석은 단순히 외우는 대상이 아니라, 어느 쪽 결과가 지금 내 판에 유리한지를 따져 고르는 선택지에 가깝다.
같은 정석이라도 주변 돌의 배치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한다. "정석을 배우되 정석을 잊으라"는 격언처럼, 수순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득실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파고 이후에는 기존 정석의 평가가 바뀌거나 새로운 형태가 더해지며 정석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참고: 일반에 널리 알려진 바둑 규칙·용어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