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바둑·치수
접바둑은 기력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이 대등하게 겨루도록 약한 쪽(흑)이 처음부터 돌 몇 점을 미리 깔아두고 시작하는 방식입니다. 미리 두는 돌의 수를 치수라 하며, 보통 2점부터 9점까지 둡니다. 일반적으로 두 사람의 단·급 차이만큼 접는 것이 관습으로, 예컨대 3단과 1단이 두면 2점을 접습니다.
치석(미리 놓는 돌)은 아무 곳에나 두는 것이 아니라 화점에 정해진 순서로 놓습니다. 먼저 네 귀의 화점을 채우고, 그다음 변의 화점, 마지막으로 중앙의 천원을 채웁니다. 2점은 마주 보는 두 귀, 4점은 네 귀, 5점은 네 귀에 천원을 더한 형태이며, 9점이면 반의 화점 아홉 곳을 모두 차지합니다. 흑이 먼저 자리를 잡고 시작하므로 백이 첫 수를 둡니다.
접바둑에서는 덤이 거의 없어집니다. 이 사이트가 따르는 한국 룰에서는 흑이 이미 유리한 만큼 덤을 0.5집만 적용해, 비기는 일이 없도록 정수 차이로 승패를 가립니다. 치수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대국 결과에 따라 올리거나 내리며 서로의 실력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